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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드라마] 우씨왕후

by [悠悠自適] 2024.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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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씨왕후
장르 역사 드라마
개봉 2024. 8. 29 ~ 9. 12(8부작) / TVING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연출 정세교
평점 7.3/10.0
출연 전종서, 김무열, 지창욱, 정유미, 박지환
줄거리
갑작스러운 왕의 죽음으로 왕위를 노리는 왕자들과 권력을 잡으려는 다섯 부족의 표적이 된 우씨왕후가 24시간 안에 새로운 왕을 세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추격 액션 사극

전종서(우희 역) | 우씨왕후
고구려의 왕후로 왕이 죽자 남편의 동생 중 한 명과 결혼하여 가족과 부족을 지키려는 인물.
왕위를 노리는 세력에 맞서 직접 궁 밖으로 나가 새로운 왕을 찾아내려는 지략과 추진력의 소유자.

김무열(을파소 역) | 국상
고구려의 재상이자 왕의 군사인 국상. 
토착 가문의 후손이라는 약점을 딛고 국상에 오를 만큼 출중한 능력의 소유자. 
국왕 고남무의 신뢰 속에 국사를 도맡아 하지만 그의 마음속에는 해소되지 않은 욕망이 자리하고 있다.

지창욱(고남무 역) | 고국천왕
우희의 남편이자 5,000명의 군사를 이끌고, 통일제국 후한의 침략군 30,000명를 물리칠 만큼 뛰어난 두뇌를 가진 고구려의 제9대 왕. 
군왕의 위엄과 인자함까지 고루 갖춘 완벽한 왕이지만 그의 부재는 곧 궁궐에 피바람을 불러온다. 
사비의 계략에 빠진 우순의 독주를 마시고 급사.

정유미(우순 역) | 우희의 언니이자 왕후를 모시는 태시녀
대대로 왕비족을 배출하는 북부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미모를 가졌으나 한 순간의 선택으로 동생 우희에게 왕후 자리를 뺏겨버린 인물. 
이에 동생의 시녀가 되어 자신의 운명을 되찾기 위해 궁궐에 입성하게 된다. 
다만 남무를 사로잡겠다는 욕망을 끝내 버리지 못하다가 사비의 간계에 빠져 독약을 남무의 술에 타서 결국 죽게 만들었다.

실제 기록에는 없는 극중 가상의 인물.

박지환(무골 역) | 왕의 직속부대인 왕당의 대모달(대장)
어떤 무기든지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용감무쌍한 무사로 오랜 전쟁으로 다져진 충심으로 남무를 지키는 지휘관.

실제 기록에는 없는 극중 가상의 인물.


후기
한국사 역사상 두번의 왕비를 차지한 고구려 우씨왕후를 다룬 첫 작품입니다.
호불호가 나눌수 있는데, 역사왜곡과 300억이 들어간 작품치고는 임팩트가 부족해 보입니다.
기록이 없는 역사는 앞뒤 상황에 맞게 각색하는것은 괜찮다고 보지만, 실존인물이나 실제사건을 왜곡하는것은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물론 드라마를 실제 역사와 같다고 생각하면 안되지만...


실제기록에는 고국천왕은 독살되었다는 기록은 없고, 우씨왕후는 고국천왕이 사망하자 동생 발기와 연우를 찾아갑니다.
그러나 가는도중에 우씨왕후가 공격이나 위협을 받았다는 기록은 없습니다.
이후 연우(산상왕)와 형사취수혼으로 왕비가 되지만, 자식이 없음에도 후궁을 들이기를 거부하고 그마저도 어렵게 얻은 연우의 아들(동천왕)과 후비(동천왕의 어머니)를 위협을 가해 끊임없이 괴롭힙니다.
우씨왕후는 고국천왕(재위 17년)의 비로 있다가 재위 2년 2월에 왕후가 되었고, 산상왕(재위 30년)을 거쳐 동천왕 재위 7년때 사망했으니, 왕후로 45년, 궁궐에서만 54년동안 있었네요.


또 아쉬운 점은 너무 신녀와 무속신앙에 비중을 많이 둔것이 드라마의 흐름을 끊어놓습니다.
우씨왕후의 역할을 전종서보다는 차라리 정유미가 더 어울릴것같아 보이네요.
빈약한 기록으로 고구려의 역사를 드라마화 한것은 좋았으나, 300억의 제작비를 투입한것치고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마지막 장면을 마무리를 하지않아서 황당했는데, 실제 기록은 왕자 계수가 발기의 난을 진압하고 발기는 자결을 합니다.

 

기록상에는 첫째와 셋째의 이름이 발기(한자는 다름)로 같은데, 이는 잘못기록된것으로 보입니다.

고국천왕이 179년 재위에 올랐는데, 첫째 발기가 반란을 했다면 이때 했어야 맞습니다.

18년이 흐른뒤 197년에 첫째와 셋째가 모두 한나라에 투항하여, 한나라 군사를 이끌고 비슷한 시기에 난을 일으키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극중에서는 둘이 연합한 모습이지만, 실제기록에는 그런 내용은 없습니다.)

그러니 고국천왕이 장남이고, 발기, 연우, 계수의 순서가 맞다고 생각이 되네요.

또, 고구려의 명재상중 한명인 국상 을파소는 고국천왕의 개혁을 주도한 인물이고, 역사상 최초의 춘대추납의 환곡제도인 진대법을 실시했으며, 산상왕 재위기간에도 많은 도움을 주었으며 산상왕 재위 8년인 203년에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역사적 사실을 제외한다면 고구려를 다룬 드라마가 많지 않으니, 이번기회에 고국천왕, 우씨왕후, 국상 을파소에 대한 역사적 사실과 관심을 갖는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고국천왕 삼국사기 기록


우씨왕후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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