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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 천문 : 하늘에 묻는다

by [悠悠自適] 2025.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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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 : 하늘에 묻는다
장르 사극
개봉 2019. 12. 26.
등급 12세이상 관람가
감독 허진호
평점 8.2/10.0
출연 최민식, 한석규, 신구, 김홍파
줄거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 세종 관노로 태어나 종3품 대호군이 된 천재 과학자 장영실 20년간 꿈을 함께하며 위대한 업적을 이뤄낸 두 사람이었지만 임금이 타는 가마 안여(安與)가 부서지는 사건으로 세종은 장영실을 문책하며 하루아침에 궁 밖으로 내치고 그 이후 장영실은 자취를 감추는데... 
조선의 시간과 하늘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과 장영실! 그들의 숨겨진 이야기가 밝혀진다!

 

최민식(장영실 역) | 조선 세종때의 기술자
경상도 동래현(현 부산광역시)의 기생의 아들로 태어난 관노비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태종에 의해 등용되었으며, 세종이 중용했다. 
간의, 앙부일구, 옥루, 일성정시의를 제작하였다.

한석규(세종대왕 역) | 조선 제4대 국왕
노비 출신의 장영실의 능력을 알아보고, 면천을 해주고 품계까지 내려준다.
이어 조선만의 독자적인 기술을 이용해 천문과 시간을 만들고자 장영실에게 과학기구를 제작하도록 명한다.

신구(영의정 역) | 조선 영의정부사
조선에서 가장 영의정을 오래 역임한 사람으로 영의정 18년, 좌의정 5년, 우의정 1년 합쳐서 총 24년을 정승의 자리에 있었다. 
이렇게 재상을 오래 한 것은 누구도 의도한 바가 아니었는데 왕이 원하기도 했지만 본인이 뜻밖에 장수했기 때문이다.

김홍파(이천 역) | 조선 초기의 무관
무관으로써 활약도 많았지만 과학 방면에서도 많은 활약을 했는데 규표, 간의, 혼천의 등 천문기기 제작에 참가했고 활자인 경자자를 발명했으며 무관답게 화포 개량에도 많은 역할을 했다. 
호조판서를 역임하는 등 말년까지 높은 관직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으나 <조선왕조실록>에 그의 부패와 비리에 대한 혹평이 실려 있는 등 개인적으로는 청렴함과는 거리가 있는 인물이다. 
이러니저러니해도 장영실, 정인지 못지 않게 세종 시대의 과학 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물.
이 사람의 이름이 붙은 소행성도 있다. 장영실보다 더 먼저 발견되었으며 더 먼저 명명되었다.

김태우(정남손 역) | 조선 세종~성종 시기에 활동한 관료
세종이 <훈민정음>을 창제, 반포하려고 하자 이에 대해 최만리, 하위지 등과 함께 반대 상소를 올린 바 있다. 
이에 세종은 상소를 올린 전원을 의금부에 하루 동안 투옥시켰는데, 정창손에게만큼은 파직이라는 아주 강도 높은 징계를 가했다.
말인즉 "삼강행실도를 훈민정음으로 번역해 봐야(=백성들에게 읽히고 가르쳐 봐야) 태생이 천하고 멍청한 백성들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라는 폭언을 유교 국가의 왕, 그것도 세종 앞에서 한 것이다.

조선왕조 실록 장영실 관련 기록
세종실록, 세종 15년(1433) 9월 16일 3번째 기사
행사직(行司直) 장영실은 그 아비가 본래 원나라의 소주·항주 사람이고, 어미는 기생이었는데, 공교한 솜씨가 보통 사람에 뛰어나므로 태종께서 보호하시었고, 나(세종)도 역시 이를 아낀다.
임인·계묘년 무렵에 상의원 별좌를 시키고자 하여 이조 판서 허조와 병조 판서 조말생에게 의논하였더니, 허조는, '기생의 소생을 상의원에 임용할 수 없다.'고 하고, 말생은 '이런 무리는 상의원에 더욱 적합하다.'고 하여, 두 의논이 일치되지 아니하므로, 내가 굳이 하지 못하였다가 그 뒤에 다시 대신들에게 의논한즉, 유정현등이 '상의원에 임명할 수 있다.'고 하기에, 내가 그대로 따라서 별좌에 임명하였었다.

영실의 사람됨이 비단 공교한 솜씨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성질이 똑똑하기가 보통에 뛰어나서, 매양 강무할 때에는 내 곁에 가까이 두고 내시를 대신하여 명령을 전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어찌 이것을 공이라고 하겠는가. 이제 자격궁루를 만들었는데 비록 나의 가르침을 받아서 하였지마는, 만약 이 사람이 아니더라면 암만해도 만들어 내지 못했을 것이다. 
내가 들으니 원나라 순제때에 저절로 치는 물시계가 있었다 하나, 그러나 만듦새의 정교함이 아마도 영실의 정밀함에는 미치지 못하였을 것이다. 
만대에 이어 전할 기물을 능히 만들었으니 그 공이 작지 아니하므로 호군의 관직을 더해 주고자 한다.


세종실록 96권, 세종 24년 4월 27일 정사 2번째기사
의금부에서 아뢰기를,
"대호군 장영실이 안여를 감독하여 제조함에 삼가 견고하게 만들지 아니하여 부러지고 부서지게 하였으니, 형률에 의거하면 곤장 1백 대를 쳐야 될 것이며, 선공 직장 임효돈과 녹사 최효남도 안여를 감독하여 제조하면서 장식한 쇠가 또한 견고하게 하지 아니했으며, 대호군 조순생은 안여가 견고하지 않은 곳을 보고 장영실에게 이르기를, '반드시 부러지거나 부서지지 않을 것이오. '라고 하였으니, 모두 형률에 의거하면 장형 1백 대를 쳐야 될 것입니다."
하니, 임금이 장영실에게는 2등을 감형하고, 임효돈과 최효남에게는 1등을 감형하며, 조순생에게는 처벌하지 않도록 명하였다.

후기
세종대왕과 장영실에 관한 사극입니다.
다만 영화 내용과 실제 역사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영화는 세종과 장영실을 신분을 초월한 우정과 믿음을 그리고 있습니다.
실제 장영실은 80대의 장형을 끝으로 파직되고, 이후 기록은 없습니다.
이때 장영실의 나이는 환갑에 가까웠을것으로 추정됩니다.
장영실을 제외한 인원들은 얼마 후 다시 복직을 하지만, 장영실의 복직기록은 없습니다.
추천할만큼은 아니지만, 한석규와 최민식의 연기력만으로도 충분히 볼만한 작품입니다.


천문 : 하늘에 묻는다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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