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 물가 비교
지난 포스팅에서 한일 임금비교를 했는데 같은 직업이라면 한국이 일본보다 임금이 높다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근무환경이나 조건은 다르겠지만 그부분은 추후 포스팅에서 다시 다루겠습니다.
기본적으로 한국이나 일본이나 물가는 비슷합니다. 다만 다른점이 몇가지 있는데 특히 고정지출에 대해서 비교해 봅니다.
요즘 일본여행이나 유튜버들이 마트물가 싸다고 좋아하는데 물가란 마트물가만 있는것이 아닙니다.
물가란 여러 가지 상품의 가격을 종합 평균한 것으로 쉽게 말해 비용을 지불하는 모든 소비지출로, 보통 고정지출, 변동지출, 비정기지출등이 있습니다.
사람마다 삶의 방식이 다르고 환경이 다르기때문에 지출도 다양한데 다만 고정지출은 보통 비슷합니다.
고정지출은 흔히 숨만 쉬어도 나가는 돈인데 월세(대출이자), 식비, 공공요금, 소모품비용정도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유튜브 <박가네> 영상중
일본사람들이 난방비 때문에 난리 난 이유
유튜브 <박가네> 영상중
일본사람들이 추운 집에서 살 수밖에 없는 이유
유튜브 <박가네> 영상중
한국사람들이 일본 수도요금을 보면 깜짝 놀라는 이유
한국 주거(좌), 일본 주거(우)
월세
자가인 경우는 해당되지 않지만 그렇지 않다면 월세가 지출에 가장 큰 비용을 차지합니다. 참고로 일본은 전세가 없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월세를 알아보기 전에 일단 일본의 건축형태를 알아야 합니다.
일본은 맨션(아파트)등을 제외하고는 기본적으로 목조주택입니다.
지진때문에 목조로 짓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근거없는 얘기이고 건축비를 아끼기 위한겁니다.
지진때문이라면 빌딩이나 공공건물, 지하철역등 사람많은 곳을 목조로 지어야죠. 흔히 말하는 정신승리하는겁니다.
세계 주택의 내부 온도
일본은 우리나라에 비해 낮은 지역에 위치해 여름에는 더 덥고 겨울에 춥지 않습니다. 그런데 집안에서는 우리보다 더 춥습니다.
위의 자료를 보면 우측상단 빨간네모 안이 일본인데, 전세계에서 제일 추운걸로 나오죠. 한마디로 비효율입니다. 중국도 저정도는 아닙니다.
집으로만 따지면 중국산보다 못한겁니다.
일본을 겨울에 갔다오신분들은 알겠지만 집안이 정말 춥습니다. 그렇다고 우리나라처럼 영하로 떨어지는 날씨도 아닙니다.(북쪽 제외)
단열은 안되어있고 온돌은 없어서 여름은 차치하더라도 겨울에 취약합니다. 단열이 잘되어 있어야 여름에도 시원합니다.
그래서 일본은 해마다 집에서 저체온증으로 동사하는 사망자가 1,000여명이 넘습니다.(아래 그림 참고)
대만도 1월 영상 5도의 날씨에 2일동안 146명의 동사자가 있었습니다.
일본 연간 동사자 수(해마다 증가)
가끔 유튜브에 일본 집들보고 집값싸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일본 거주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일본은 기본적으로 목조주택이고 우리보다 연식이 오래된 집이 많고 건축비용을 절감하려고 단열을 우리기준만큼 하지 않습니다.
단지 가격만보고 싸다고 하는데 만약 서울에 단열도 안되고 온돌도 없고 연식마저 오래된 집이라면 싸다고 살까요?
재건축하거나 리모델링 하지 않고는 절대 안살겁니다. 이부분은 추후에 포스팅을 할 생각입니다.
그럼 한국과 일본의 월세는 어떨까요?
수도를 기준으로 서울보다는 도쿄가 전반적으로 월세가 비쌉니다만 월세로 비교하기보다는 같은 가격이면 퀄리티로 비교해봐야 합니다.
한국은 보증금이 상대적으로 높고, 일본은 레이킹, 보증회사이용료, 화재보험료등이 있습니다.
레이킹은 일본에만 있는 부동산 문화로, 임차인이 임대인에게 '집을 빌려줘서 고맙습니다'라는 의미의 사례금을 가리킵니다. (쉽게 말해 돌려받지 못하는 돈이죠.)
일반적으로 1~2개월치의 월세를 레이킹으로 지불합니다. 물론 레이킹이 없는 집도 있습니다.
월세 100만원으로 서울과 도쿄의 원룸으로 비교해보자면, 일단 서울이 다양한 옵션이 많습니다.
우선순위를 역세권으로하느냐, 면적으로 하느냐, 풀옵션으로 하느냐 등의 주거 퀄리티가 일본보다 높습니다.
한국 식당 (좌), 일본 식당(우)
식비
일본 마트 식자재 물가는 저렴합니다. 엔화 약세로 그나마도 많이 상승했습니다.
식당물가는 나오는 양과 반찬가지수로 비교해보면 비슷합니다.
위 사진을 보면 좌측은 한국의 평범한 식당 메뉴입니다. 반찬도 무료에 리필도 가능하지만, 우측 일본은 반찬은 별도의 가격을 지불합니다.
반찬은 1,000원에서 3,000원정도 하는데 깍두기 1개에 500원하는 곳도 있습니다.
한국사람처럼 푸짐한걸 좋아한다면 밥값 많이 나옵니다.
뭐 후쿠시마 식자재를 사용하는 식당이 있는데 거론하지는 않겠습니다.
공공요금
요즘 우리나라 난방비 올라서 말들이 많습니다. 일본은 민영화때문에 우리보다 더 비쌉니다.
공공요금은 전기, 가스, 수도, 통신, 인터넷등이 있는데 여기서는 전기와 가스만 비교하겠습니다. 나머지는 비슷합니다.
그런데 인원수보다는 전력량으로 비교하는게 정확합니다.
전기요금
일본 자료는 블로그 <짠순이 코스프레>의 포스팅에서 참고하였습니다.
일본 전기요금은 1달 174kwh사용에 요금은 52,000원정도 나왔네요.
한국 전기요금은 1달 176kwh사용에 요금은 26,000원정도 나왔네요.(TV수신료를 제외)
비슷한 전력량이고 한국이 누진제가 있다고해도 일반적인 전력량이면 일본이 2배이상 비쌉니다.
가스요금
일본은 22세제곱미터 사용량일때 46,000원정도네요.
한국은 22세제곱미터 사용량일때 22,000원정도네요.(아래 그림 참고)
이 역시 일본이 2배이상 비쌉니다. 그렇다고 일본이 한국에 비해 2배의 냉난비를 지불하고서도 따뜻하게 지낼까요?
한국은 겨울에 반팔에 맨발생활하지만 일본은 그랬다간 몸살감기로 겨울보내야 합니다. 일본에선 수면잠옷과 양말은 필수입니다.
한국처럼 지내려고 난방했다가는 난방비 폭탄에 생활비 적자납니다.
이밖에 교통비도 있습니다만 교통비는 직장에서 지원하는 경우도 있으니 패스하고, 택시비, 주차비, 자동차 검사비, 자동차 세금, 고속도로 톨게이트비, 미용비 등 많이 있으나 고정지출이 아니고 차가 없는 경우도 있으니 다음에 다루기로 하겠습니다.
물론 한국이 더 비싸고 일본이 저렴한것도 있습니다만 전체적으로는 비슷합니다.
변동지출, 비정기지출등은 국가간이 아닌 개인의 생활 성향이기에 비교는 무의미합니다.
이렇게 한일 고정지출중에 차이나는것에 대해 비교해 봤습니다.
일본 월급과 물가, 생활비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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