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14대 봉상왕(烽上王)
출생 ? ~ 300년 9월
재위 292년 3월 ~ 300년 9월(8년 6개월)
가족 부인 1명, 자녀 2남
생애
봉상왕은 서천왕의 장남으로 이름은 상부(혹은 삽시루)이다.
언제 태어나고, 태자 책봉, 언제 즉위했는지 기록은 없으나 숙부인 달가를 죽이고 292년 3월 즉위한것으로 추정된다.
어려서부터 교만하고 방탕하며 시기가 많은 인물이었다.
왕위에 오른후에도 숙부이자 서천왕의 동생인 달가를 살해한다.
달가는 큰 공과 업적이 있고 백성들의 신망을 받았는데, 이를 의심하여 음모를 꾸며 살해한 것이다.
이렇게 변방의 국방을 책임지던 달가가 사망하자, 293년 8월 선비족의 모용외가 평양성을 향해 침입했다.
봉상왕은 신하들과 신성으로 피신했고, 신성의 관리자인 북부의 소형 고노자가 기병 5백으로 모용외의 군대를 물리쳤다.
이에 고노자를 대형으로 작위를 높이고, 식읍을 주어 전공을 치하하고 평양성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봉상왕은 누군가 자신의 자리를 노린다는 불안감에 자신의 친동생인 돌고에게 모반의 혐의를 씌운다.
그리하여 돌고에게 자결을 명령하고 죽이게 된다. 이에 돌고의 아들 을불(15대 미천왕)이 지방으로 도주하게 된다.
이렇듯 조정이 혼란한 가운데 국상 상루가 죽자, 봉상왕은 남부 대사자 창조리를 국상에 임명한다.
창조리는 조정을 수습하고, 민심을 다독이는 정책을 실시해 어느정도 안정되었지만 봉상왕의 불신은 여전했다.
296년 8월 모용외가 다시 침입하여 서천왕의 능을 파헤치려 했으나, 고구려군의 방어로 퇴각했다.
이에 봉상왕은 창조리의 의견으로 고노자를 신성의 태수로 임명하고 북부지역 방어를 맡겼다.
국방은 안정되었으나, 기후변화로 흉작이 들어 백성들이 굶주리고 경제는 어려워졌다.
그러나 봉상왕은 왕실 증측 공사를 하고, 백성들을 부역에 동원, 강제로 세금을 징수하였다.
조정 대신들은 공사 중지를 건의했지만, 봉상왕은 듣지않고 자신의 조카인 도망친 을불을 잡기위해 군사를 풀었지만, 을불은 잡히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지진과 가뭄등 자연재해가 더해지자, 백성들의 고통은 더욱 심해졌다.
봉상왕은 사치와 향락을 멈추지 않았고, 공사도 멈추지 않았다.
이에 국상 창조리가 300년 9월 봉상왕과 가족을 별궁에 가두는 반정을 감행하였다.
이렇게 되자 봉상왕은 자결하고, 두 아들도 함께 자결하였다.
창조리는 을불을 찾아 왕위에 앉혔다.
봉상왕의 능은 봉상 지역에 마련하고, 묘호는 봉상왕(烽上王)이라고 하였다.
삼국사기 봉상왕 기록
주요사건과 인물
· 선비족 모용외 침략
북부지역 국경을 책임지던 봉상왕은 숙부인 달가를 죽이자, 선비족 모용외가 293년 8월과 296년 8월에 침입하였다.
이에 고노자와 고구려군의 활약으로 모용외의 군대를 물리쳤다.
· 창조리
남부출신의 대사자로 국상 상루가 사망하자 국상자리에 올랐다.
봉상왕이 숙부와 동생을 죽이고, 조카까지 살해하려고 했고, 사치와 향락, 민심까지 돌보지 않자 참다못한 국상 창조리가 300년 9월 봉상왕을 몰아내는 반정을 하였다.
그리고 을불을 찾아 왕위에 앉힌다. 그가 15대 미천왕이다.
이로써 고구려는 5대 모본왕이 두로에 의해 폐위, 7대 차대왕이 명림답부에 의해 폐위되고 3번째 왕이 폐위되었다.
· 고노자
모용외가 293년 8월에 평양성으로 침입하자, 봉상왕은 신성으로 피했는데 이때 북부 소형 고노자가 왕을 맞이하고 모용외의 군대를 물리쳤다.
이후 296년 8월에도 모용외의 군대가 다시 침입하자 봉상왕은 창조리의 의견을 받아들여 신성의 영역을 확대하고 고노자를 신성 태수에 임명하였다.
이후 선비족은 침입하지 않았고, 고노자는 백성을 잘 보살펴 덕망이 높았고 변방을 안정시켰다.
가족관계(봉상왕 가계도)
· 왕후, 2남
왕후와 봉상왕의 자녀에 대한 기록은 없고, 국상 창조리가 300년 9월 봉상왕을 별궁에 가두었는데, 이때 봉상왕과 두 아들이 자결했다는 기록만 남아있다.
봉상왕 재위당시 삼국시대 연표
봉상왕 재위시절에도 북방민족의 침략은 계속되었고, 고구려는 5대 모본왕, 7대 차대왕, 14대 봉상왕까지 3번의 왕이 폐위되었다.
동시대에 백제는 책계왕, 분서왕이 신라는 유례왕과 기림왕이 재위하였다.
고구려 왕 계보
동명성왕-유리명왕-대무신왕-민중왕-모본왕-태조왕-차대왕-신대왕-고국천왕-산상왕-동천왕-중천왕-서천왕-봉상왕-미천왕-고국원왕-소수림왕-고국양왕-광개토대왕-장수왕-문자명왕-안장왕-안원왕-양원왕-평원왕-영양왕-영류왕-보장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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