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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 전,란(Uprising)

by [悠悠自適] 2024.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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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란(Uprising)
장르 액션
개봉 2024.10.11.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연출 김상만
평점 8.3/10.0
출연 강동원, 박정민, 차승원, 진선규, 김신록
줄거리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이 ‘선조’(차승원)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강동원(천영 역) | 이종려 집안의 노비
양인이지만, 노비종모법에 의해 이대감의 집에 노비로 들어가 이종려와 신분의 구분없이 친하게 지내고 종려에게 무술도 가르친다.
무과에 계속 낙방하는 종려를 대신해 면천을 조건으로 무과시험을 대리시험을 치르고 무과장원급제를 하는데,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박정민(이종려 역) | 무신집안 출신 아들
대대로 최고의 무신집안이지만, 정작 종려는 무예에는 자질이 없었다.
노비로 온 천영과 친하게 지내면서 무술도 배우고, 천영이 대신 과거에 급제해 왕을 보좌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차승원(선조 역) | 조선 14대왕
조선 최대의 브레인 신하들이 많았지만, 정작 본인은 무능력했던 왕.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도성을 버리고 피난을 떠나게 된다. 

진선규(김자령 역) | 전라도 지역의 의병대장
양반이지만 백성들과 의병을 이끌고 왜적들을 격파하는 의병대장이다.
왜군과의 많은 전투에서 승리하고도 공을 인정받지 못하고, 직접 선조를 만나 거래를 하려한다.

김신록(범동 역) | 전라도 지역의 여성의병
김자령과 함께 의병활동을 하며 왜구를 물리치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는 왕과, 썩은 양반들에 대한 반감이 많은 인물이다.

후기
임진왜란과 의병들에 관한 역사극입니다. 
무능한 선조와 나라를 지키려는 의병, 그속에서 반상의 구분을 없애는 평등에 관한 영화입니다.
영화초반에 정여립과 그의 아들이 등장하는데, 실제 정여립은 임진왜란이 반발하기 3년전에 죽습니다.
임진왜란과는 시간적으로 거리가 있는데도 정여립을 등장시킨것은 영화주제가 평등과 불평등에 관한 것이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정여립은 "천하는 공물(公物)이니 어찌 주인이 따로 있으리요"라는 천하공물론(天下公物論)을 주장했고, "누구든 임금으로 모시고 섬길 수 있다"라는 하사비군론(何事非君論)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또, 신분의 고하를 막론한 모임이었던 대동계를 만든 인물입니다.
실제 당시 정황을 보면, 그가 역모를 했다는것은 근거도 빈약하고 정치적 희생양이 되었던 가능성이 많습니다.


선조가 피난도중에 백성들이 경복궁을 불태우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는 사실인지 확인이 어렵습니다.
선조실록과 선조수정실록, 그리고 일본 종군승려의 기록 모두 경복궁 화재에 대해 기록이 다르기때문에 언제, 누가 경복궁 화재를 일으켰는지는 정확히 알수가 없습니다.
차승원은 무능한 선조역보다는 카리스마있는 정여립이 더 어울리것같은데, 그럼에도 찌질한 선조역을 잘 표현했네요.
강동원, 특히 박정민의 연기가 볼만하네요.
범동역의 김신록을 굳이 여자로 등장시킨것이 약간의 무리수인것 같으나, 전체적으로 영화는 볼만한 작품이었습니다.
영화를 관통하는 주제가 평등이라 엔딩크레딧을 보면 등장인물 자막이 주연순이 아닌 영화 등장순으로 나옵니다.
박정민이 주연임에도 한참 뒤에나 나옵니다.

추천할만한 영화입니다.

전,란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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