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5대 초고왕(肖古王)

 

백제 5대 초고왕(肖古王)
출생 ? ~ 214년 10월
재위 166년 ~ 214년 10월(약 48년)
가족 부인 1명, 자녀 1남

생애
초고왕은 소고왕으로도 불리며, 이름은 남아있지 않다.
개루왕의 아들이며, 8대 고이왕의 형이라고 삼국사기에는 기록되어 있고, 166년 개루왕이 사망하자 백제 5대 왕에 올랐다.
개루왕 28년에 신라의 아찬 길선을 받아들인후 백제와 신라의 관계는 악화되어서 초고왕은 즉위 직후부터 신라와 전쟁상황을 피할수 없었다.

167년(재위 2년) 7월, 초고왕이 신라 서쪽 국경을 공격해 두개의 성을 격파하고 백성 1천여명을 포로로 잡아왔다.
그러자 신라의 아달라 왕은 일길찬 흥선에게 군사 2만을 주어 반격하고, 자신이 직접 기병 8천을 이끌고 백제 한강까지 밀고 왔다.
이에 초고왕은 신라군의 위세에 백성을 돌려주고, 성도 돌려주면서 화친을 제의하였고, 신라도 이를 받아들였다.

170년(재위 5년) 10월, 초고왕은 다시 신라를 공격하였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188년 2월, 백제는 또다시 신라의 모산성을 공격했지만, 신라 장군 구도에 패배, 병력 5백을 잃고 퇴각했다.
190년 8월, 초고왕은 신라 서쪽의 원산향을 공격하여 부곡성을 포위했는데, 이에 신라 장군 구도가 기병 5백을 이끌고 대적했다.
백제군은 퇴각하는 척을 했고, 구도는 백제의 후미를 공격했지만 오히려 백제의 계략에 말려 군사를 잃고 퇴각했다.

199년(재위 34년) 7월에 백제는 다시 신라를 공격했고, 204년 7월에는 신라의 요차성을 공격하여 성주 설부를 죽였다.
이에 신라 나해왕이 왕자 이음에게 군대를 주어 백제 사현성을 공격했다.
이렇게 백제와 신라가 서로 전쟁을 벌이고 있는 사이에 북쪽의 말갈족이 203년 신라를 공격했다.
또한 말갈족은 백제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위협을 가했다.

210년(재위 45년) 10월, 초고왕은 말갈의 공격에 대비하여 적현성과 사도성을 쌓고 동부의 백성을 그곳으로 옮겼다.
한달뒤 말갈이 사도성을 공격해왔으나, 백제군에 쫒겨 달아났다.
214년 9월, 초고왕은 북부 장군 진과에게 군사 1천을 내주어 말갈의 석문성을 공격하여 함락했다.
그러자 말갈은 반격을 가해 술천까지 밀고 내려왔고, 그런 상황에서 초고왕은 생을 마감하였다.
능에 대한 기록은 없으며, 묘호는 초고왕(肖古王)이라고 하였다.

삼국사기 초고왕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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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사건
· 신라, 말갈과의 전쟁
초고왕은 즉위때부터 사망까지 신라와의 전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많은 전쟁에도 불구하고 영토확장에는 별다른 성과가 없었고, 오히려 백성들의 부담만 가중되었다.
또한 말갈과도 적대관계를 형성해 아들 구수왕은 재위시에 말갈과 많은 전쟁을 하게 되었다.

· 재해와 곤충의 피해
초고왕은 신라, 말갈과의 전쟁에서도 큰 이득을 얻지못했는데, 자연재해와 곤충으로 많은 피해를 보기도 하였다.
186년(재위 21년) 10월, 맑은 하늘에 우레가 쳤고, 혜성이 나타나 20일뒤에 사라졌다.
187년 5월, 왕도의 우물과 한수 모두 말랐다.
208년(재위 43년) 가을에 황충(메뚜기)이 일고, 가뭄이 심해 곡식이 익지 않았으며 많은 도적이 일어났다.
209년에는 태풍이 불어 나무가 뽑혔다.
211년 8월, 남쪽에 또 메뚜기가 창궐해 흉작이 들고 백성들이 기근에 시달렸고, 11월에는 얼음이 얼지 않았다.

가족관계(초고왕 가계도)

· 왕후
왕후에 대한 기록은 남아있지 않다.

· 구수왕
초고왕의 아들. 6대 구수왕편 참고.

초고왕 재위당시 삼국시대 연표

초고왕은 재위 48년동안 전쟁과 자연재해로부터 자유롭지 못했고, 백성들의 삶도 순탄치 않았다.
동시대에 신라는 아달라왕, 벌휴왕, 내해왕이 재위하였고, 고구려는 신대왕, 고국천왕, 산상왕이 재위하였다.

백제 왕 계보
온조왕-다루왕-기루왕-개루왕-초고왕-구수왕-사반왕-고이왕-책계왕-분서왕-비류왕-계왕-근초고왕-근구수왕-침류왕-진사왕-아신왕-전지왕-구이신왕-비유왕-개로왕-문주왕-삼근왕-동성왕-무령왕-성왕-위덕왕-혜왕-법왕-무왕-의자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