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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고려] 23대 고종(高宗)

by [悠悠自適] 2026.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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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23대 고종(高宗)
출생 1192년 2월 10일 ~ 1259년 7월 28일
재위 1213년 9월 3일 ~ 1259년 7월 28일(45년 10개월)
가족 부인 1명, 자녀 2남1녀.

생애
고려 23대 고종(高宗)의 시호는 고려가 올린 '안효대왕'(安孝大王)과 원나라가 내린 '충헌왕'(忠憲王)이 있다.
휘는 '철'(㬚). 자는 '대명'(大明) 혹은 '천우'(天祐). 제19대 명종의 손자이자, 제22대 강종과 원덕태후의 아들로, 권신 최충헌의 적(嫡) 매형이자 사돈지간이기도 했다.
무신정권의 압제와 대몽항쟁으로 점철된 고려 역사상 가장 격동적인 시기를 보낸 군주이다. 
4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왕위를 지켰으나, 실권이 없는 허수아비 왕의 비극과 나라를 지키기 위한 고군분투를 동시에 겪었다.

1213년 9월 무인일 강종이 승하한 후 고종이 강안전에서 즉위함.
1216년 8월 거란의 유종(남은 무리)이 압록강을 건너 고려를 대대적으로 침입함.
1219년 1월 고려의 조충·김취려 군대가 강동성에서 몽골·동진국 군대와 연합하여 거란군을 섬멸함(강동성 전투).
11월 무신정권의 일인자였던 최충헌이 사망하고, 그의 아들 최우가 정권을 승계함.

1225년 1월 고려에 무리한 공물을 요구하던 몽골의 사신 저고여가 귀국길에 피살되어 양국 관계가 단절됨.
1231년 8월 살리타이가 이끄는 몽골군이 고려를 제1차로 침입하여 전 국토를 유린함.
1232년 7월 몽골의 재침략에 대비하여 최우의 주도로 수도를 개경에서 강화도로 전격 천도함.
12월 김윤후가 처인성 전투에서 몽골의 살리타이를 사살하며 제2차 대몽항쟁을 승리로 이끎.

1236년 4월 몽골의 침략으로 초조대장경이 소실되자, 불력으로 국난을 극복하기 위해 대장도감을 설치하고 대장경(팔만대장경) 각판을 시작함.
1249년 12월 최우가 사망하고, 그의 아들 최항이 최씨 무신정권의 3대 권력자로 등극함.
1251년 10월 강화도 대장도감에서 16년 동안 진행된 팔만대장경 판각이 공식적으로 완성됨.
1254년 7월 차라대가 이끄는 몽골군이 제6차 침입을 감행하여 고려 역사상 가장 처참한 인명 피해와 약탈이 발생함.

1257년 5월 최항이 사망하고, 그의 아들 최의가 최씨 정권의 마지막 권력자가 됨.
1258년 4월 유경, 김준 등이 무오정변을 일으켜 최의를 처형함으로써 60여 년간 지속된 최씨 무신정권이 붕괴함.
1259년 5월 몽골과의 강화를 위해 고종이 태자 왕정(훗날의 원종)을 직접 몽골(원나라)에 파견함.
7월 고종이 개경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강화도 유정전에서 68세의 나이로 사망함.

가족관계(고종 가계도)


● 안혜태후 유씨
희종(제21대 국왕)의 딸로, 고종과는 인척 관계.
1211년 승평궁주(承平宮主)로 책봉되었고, 고종 즉위 후 왕비가 되었다. 
고종이 강화도로 천도하기 직전인 1232년 양력 7월에 승하하여 안혜왕후로 추존되었다.

· 왕정(24대 원종)

· 안경공 왕창(王淐) 
무신정권(임연)이 원종을 일시적으로 폐위했을 때, 잠시 왕으로 추대(창국공)되었다가 몽골의 압력으로 원종이 복위되면서 물러났다.

· 수흥궁주(壽興宮主)
신종의 손자인 영녕공 왕준(王綧)과 혼인했다. 
영녕공은 몽골에 인질로 갔다가 그곳에서 벼슬을 지내며 고려 왕실의 외교적 가교 역할을 했다.

주요사건과 인물
● 거란의 대규모 고려 침입(1216년 8월)
내용 몽골군에 쫓겨 동쪽으로 이동한 거란의 유종(남은 무리)이 압록강을 건너 고려의 북방 영토를 대대적으로 침략함.
결과 거란군은 개경 인근과 후방 지역까지 내려와 살육과 약탈을 자행했으며, 고려 조정은 군대를 조직해 이들을 장기적으로 방어함.
의의 무신정권이 정권 유지에 급급해 국방을 소홀히 한 사이 외세의 침략으로 백성들이 막대한 고통을 겪는 계기가 됨.

● 거란군 섬멸과 여몽의 첫 만남(1219년 1월)
내용 고려의 조충·김취려 군대가 북방의 강동성에서 거란군을 포위하고, 이들을 추격해 온 몽골·동진국 군대와 연합 작전을 펼침.
결과 성을 함락하여 거란군을 완전히 섬멸하는 데 성공했으나, 몽골은 이를 빌미로 고려에 자신들을 '은인'이라 칭하며 형제 관계를 강요함.
의의 고려 역사상 최초로 몽골 제국과 공식적인 외교 관계가 수립되었으나, 향후 발생할 여몽전쟁의 불씨가 됨.

● 몽골 사신 저고여 피살 사건(1225년 1월)
내용 고려에 무리한 공물을 요구하고 안하무인으로 행동하던 몽골의 사신 저고여가 임무를 마치고 돌아가던 중 압록강변에서 괴한들에게 피살됨.
결과 몽골은 이 사건의 배후로 고려 조정을 지목했고, 고려는 이를 부인하면서 양국 간의 국교가 완전히 단절됨.
의의 대몽항쟁의 직접적인 도화선이 되었으며, 몽골이 고려를 무력으로 침공하는 결정적인 명분을 제공함.

● 몽골의 제1차 침입 발발(1231년 8월)
내용 살리타이가 이끄는 몽골의 대군이 저고여 피살의 책임을 묻고 고려를 복속시키기 위해 압록강을 건너 전면 침공을 감행함.
결과 귀주성에서 박서가 이끄는 고려군이 분전했으나, 전 국토가 유린당하자 조정은 감찰관인 다루가치를 수용하는 조건으로 몽골과 굴욕적인 강화를 맺음.
의의 세계 최강의 기마 군단인 몽골 제국과의 30년 장기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점임.

● 강화도 전격 천도(1232년 7월)
내용 무신정권의 권력자 최우는 몽골의 내정 간섭과 공물 요구에 반발하며, 몽골군이 수전에 약하다는 점을 노려 수도를 개경에서 강화도로 옮김.
결과 왕실과 무신 집권층은 안전한 섬으로 대피해 정권을 보존했으나, 육지에 남겨진 백성들은 몽골군의 보복성 침략으로 참혹한 유린을 당함.
의의 조정이 장기 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와 함께, 지배층이 자신들의 안위와 권력 유지를 위해 백성을 버리고 도망쳤다는 비판을 동시에 받음.

● 처인성 전투의 승리와 살리타이 사살(1232년 12월)
내용 몽골의 제2차 침입 당시, 승려 출신의 김윤후와 부곡 지역의 백성들이 처인성(현재의 용인)에서 대피하여 몽골군과 맞서 싸움.
결과 김윤후가 쏜 화살에 몽골군 사령관 살리타이가 사살당하면서, 사기를 잃은 몽골군이 전면 철수함.
의의 일반 정규군이 아닌 하층민(부곡민)과 승려가 주축이 되어 세계 최강의 군대를 격퇴한 대몽항쟁의 가장 빛나는 승리임.

● 고려대장경(팔만대장경) 판각 시작(1236년 4월)
내용 몽골의 침략으로 대구 부인사에 있던 초조대장경이 불타 없어지자, 고려 조정은 불교의 힘으로 국난을 극복하고자 강화도에 대장도감을 설치함.
결과 고종과 지배층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전국의 장인들이 모여 16년 동안 정성을 다해 경판을 조각함.
의의 전란 속에서도 민족의 문화적 역량과 종교적 결집력을 보여준 사건으로, 외세를 물리치려는 호국불교의 염원이 담김.

● 팔만대장경 완성과 봉독식(1251년 10월)
내용 강화도 대장도감과 진주의 분사대장도감 등에서 나누어 깎던 8만여 개의 대장경판 판각 작업이 공식적으로 완료됨.
결과 고종이 직접 백관을 거느리고 대장경판이 임시 안치된 강화도 대장경판당을 찾아 성대한 완공 기념 의식(봉독식)을 거행함.
의의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목판 인쇄물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제조대장경'이 탄생하여 고려 문화의 정수를 후세에 남김.

● 최씨 무신정권의 붕괴(무오정변)(1258년 4월)
내용 대몽 강경책만 고집하며 백성의 고혈을 짜내던 최씨 정권의 마지막 독재자 최의를 유경과 김준 등의 무신들이 정변을 일으켜 처형함.
결과 4대 60여 년간 이어지던 최씨 세습 독재가 종말을 고했고, 조정 내에서 몽골과의 화친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힘을 얻기 시작함.
의의 고종이 오랜 허수아비 신세에서 벗어나 왕권을 일부 회복하고, 몽골과의 지루한 전쟁을 끝낼 수 있는 정치적 전환점이 됨.

● 태자 왕정(원종)의 몽골 파견과 고종의 사망(1259년 5월)
내용 무신정권 붕괴 후 몽골과의 강화를 위해 고종은 태자 왕정을 직접 몽골 조정으로 파견했으나, 태자가 귀국하기 전인 7월에 강화도 궁궐에서 숨을 거둠.
결과 태자는 몽골에서 쿠빌라이 칸을 만나 고려의 독립과 풍습을 보존해 주겠다는 약속(세조구제)을 받아낸 뒤 귀국하여 제24대 원종으로 즉위함.
의의 46년간의 길고 험난했던 고종의 재위가 막을 내림과 동시에, 고려가 멸망하지 않고 국가 체제를 유지한 채 원나라와의 평화 구도로 접어드는 계기가 됨.

고종 재위당시 연표


고려 왕 계보
태조 - 혜종 - 정종 - 광종 - 경종 - 성종 - 목종 - 현종 - 덕종 - 정종 - 문종 - 순종 - 선종 - 헌종 - 숙종 - 예종 - 인종 - 의종 - 명종 - 신종 - 희종 - 강종 - 고종 - 원종 - 충렬왕 - 충선왕 - 충숙왕 - 충혜왕 - 충목왕 - 충정왕 - 공민왕 - 우왕 - 창왕 - 공양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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