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 24대 원종(元宗)
출생 1219년 4월 12일 ~ 1274년 7월 30일
재위 1260년 6월 8일 ~ 1274년 7월 30일(14년 1개월)
가족 부인 2명, 자녀 3남2녀.
생애
고려 24대 원종(元宗)의 시호는 '순효대왕'(順孝大王)이며, 원나라가 추증한 시호는 '충경왕'(忠敬王), 자는 '일신'(日新).
23대 국왕 고종과 안혜태후의 맏아들이며, 휘는 처음에는 '전'(倎)이었다가 '식'(禃)으로 바꾸었다.
1259년 고종의 명령으로 몽골에 항복 의사를 전하러 가던 중, 몽골의 차기 대권 주자였던 쿠빌라이 칸(훗날의 원 세조)을 만나 신뢰를 쌓았다.
몽골에 머물던 중 부왕 고종이 세상을 떠나자, 쿠빌라이의 주선으로 안전하게 귀국하여 1260년에 왕위에 올랐다.
1259년 7월 임인일 고종이 승하한 후 원종(태자 왕식)이 몽골에서 귀국하기 전 대리청정이 시작되고, 이듬해 1260년 6월 기사일 강안전에서 즉위함.
1268년 12월 무진일 왕권 복구를 꾀하던 원종을 무신 집권자 김준이 위협하자, 임연이 김준을 살해하고 정권을 장악함.
1269년 7월 을유일 임연이 원종을 강제로 폐위하고 영종(안경공 왕창)을 옹립했으나, 몽골의 군사 압박으로 인해 1269년 12월 정축일 원종이 다시 복위함.
1270년 6월 계유일 원종이 임유무를 처형하여 100년 무신정권을 종식시키고, 강화도에서 개경으로 도읍을 다시 옮김(개경 환도).
신사일 개경 환도와 삼별초 해산령에 반발한 배중손이 승화후 왕온을 왕으로 추대하며 삼별초의 대몽 항쟁이 시작됨.
1273년 5월 병오일 여·몽 연합군이 삼별초의 마지막 근거지인 제주도를 함락시키면서 3년간 이어진 삼별초의 난이 완전히 진압됨.
1274년 7월 임술일 제1차 일본 원정(여·몽 연합군)을 준비하던 도중 원종이 제안전에서 사망함.
가족관계(원종 가계도)

● 정순왕후 김씨
무신정권의 최고 집권자였던 최우의 외손녀이자, 병부상서 김약선의 딸.
원종이 태자 시절일 때 세상을 떠났으나, 아들이 왕(충렬왕)이 되면서 태후로 추존되었다.
· 왕거(25대 충렬왕)
● 경창궁주 유씨
신안공 왕전의 딸로, 왕실 종친 출신.
원종이 즉위한 후 실질적인 왕비 역할을 하였으나, 원종 사후에 아들(순안공)을 왕으로 세우려 했다는 혐의(저주 사건)를 받아 충렬왕에 의해 폐위되고 유배되었다.
· 시양후 왕이
어린 나이에 요절.
· 순안공 왕종
원종의 총애를 받았으며 원나라 쿠빌라이 칸에게도 대접을 잘 받았으나, 이로 인해 충렬왕의 미움을 받아 훗날 역모죄로 유배당했다.
· 경안궁주
종실인 제안공 왕숙에게 시집갔다.
· 함녕궁주
희종의 손자인 광평공 왕혜에게 시집갔다.
주요사건과 인물
● 쿠빌라이 칸과의 강화 및 세조구제 확보(1259년 5월)
내용 태자 왕식(원종)이 고종의 명령으로 몽골에 항복 의사를 전하러 가던 중, 남송 원정 길에 있던 몽골의 차기 권력자 쿠빌라이 칸을 극적으로 만남.
결과 쿠빌라이 칸은 고려 태자의 귀순을 크게 기뻐하며 고려의 의관과 풍속을 바꾸지 않겠다는 불개토풍(不改土風)을 약속함.
의의 고려 왕조의 독자성을 보존하고 30년 넘게 이어진 몽골과의 오랜 전쟁을 끝내는 결정적 계기를 마련함.
● 김준 제거와 임연의 정권 장악(1268년 12월)
내용 강화도에서 개경으로 도읍을 옮기려는 원종의 움직임에 반대하며 왕권을 위협하던 무신 집권자 김준을 원종의 밀명을 받은 임연이 살해함.
결과 김준 일파는 모두 제거되었으나, 공을 세운 임연이 교정도감을 장악하고 새로운 최고 집권자가 됨.
의의 무신정권의 권력 주체만 바뀌었을 뿐, 왕권 회복을 노리던 원종의 시도가 한 차례 좌절됨.
● 임연의 원종 폐위 사건과 복위(1269년 7월 ~ 12월)
내용 친몽 정책을 펴는 원종에게 위협을 느낀 임연이 군사를 일으켜 원종을 강제로 폐위하고 영종(안경공 왕창)을 새 왕으로 옹립함.
결과 원나라가 대규모 군사 압박과 함께 태자(충렬왕)를 앞세워 거세게 항의하자, 압박을 이기지 못한 임연이 원종을 다시 왕위로 복위시킴.
의의 고려 국왕의 개폐가 원나라의 승인 없이는 불가능함을 보여주었으며, 고려 왕실에 대한 원나라의 영향력이 본격적으로 강화됨.
● 임유무 처형과 무신정권의 종식(1270년 6월)
내용 임연이 화병으로 죽고 그의 아들 임유무가 권력을 승계하자, 원종은 원나라의 군사력을 배경으로 삼고 송송례 등을 시켜 임유무를 격살함.
결과 마지막 무신 집권자인 임유무가 처형되면서 1170년 정중부의 난 이후 100년 동안 지속되던 무신정권이 완전히 무너짐.
의의 군부독재 체제를 무너뜨리고 왕정이 완전히 복고되었으며, 원종이 주도하는 개경 환도의 발판을 마련함.
● 여·몽 연합군의 삼별초 난 최종 진압(1273년 5월)
내용 진도에 이어 제주도(탐라)까지 밀려나 저항을 이어가던 김통정의 삼별초를 향해 고려와 몽골이 대규모 연합군을 편성하여 총공격을 감행함.
결과 제주도의 삼별초 진지가 함락되고 김통정을 비롯한 지휘부가 자결하면서 삼별초의 저항이 완전히 종료됨.
의의 고려 내부의 반원·반정부 세력이 모두 소멸되었으며, 원나라가 제주도에 탐라총관부를 설치하여 직접 지배하는 계기가 됨.
원종 재위당시 연표

고려 왕 계보
태조 - 혜종 - 정종 - 광종 - 경종 - 성종 - 목종 - 현종 - 덕종 - 정종 - 문종 - 순종 - 선종 - 헌종 - 숙종 - 예종 - 인종 - 의종 - 명종 - 신종 - 희종 - 강종 - 고종 - 원종 - 충렬왕 - 충선왕 - 충숙왕 - 충혜왕 - 충목왕 - 충정왕 - 공민왕 - 우왕 - 창왕 - 공양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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